일상의 다정

夏.

__다정 2022. 6. 11. 13:55

 

여름입니다.

 

일 마치고, 팜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찍은 수국들.

수국이 알록달록 피어있어서,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름다워~

하늘도 맑고 푸르고.

 

 

 

하루하루 그냥 살고 있다. 

근데, 요즘 정말 잘 지내고 있는 느낌.

아! 최근에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

처음엔 레오가 가르쳐주고, 두번째는 내가 혼자 연습하고, 세번째는 수정이가 봐줬다.

꺄하~ 쁘이쁘이

6/7 화요일이라구요(다정이 자전거 탄 날. 기념일)

신기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몸의 감각으로 익혀진 것.

4년 전?에 한번 배웠던 기억도 몸이 알고 있는 걸까.

뭐 아무튼, 생각보다 빨리 익혔다.

그러나 아직 차 있는데서 타는 건 무서워서, 더 연습필요ㅎㅎ

그래도 기뿌다.

아직 걸어다니는 게 더 좋긴 한데. 뭐 그래두~

 

 

아무튼 다시. 요즘 일상.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하고, 보이차를 마신다.

요즘 다시 보이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차 마시고, 배고프면 뭐 더 먹고 적당히 준비해서 팜으로 간다.

요즘은 자꾸 늦게 일어나서, 7시~8시 즈음 팜에 도착한다.

그래도 다들 탓하거나 뭐라하는 것 없이 그냥 왔네~ 하신다.

오늘 내가 할 일을 알려주신다.

나도 그냥 별 생각없이 그날의 작업들을 한다.

 

이게 참........ 

신기하고 감사한 일터.

매일 팜으로 일을 하러 가는 게 아니라, 일을 통한 자기 공부.(여기선 OJL - On the Job Learning 이라고 한다.)를 하려고 하는 거니까...

나는 정말 팜에서 매일 매일, 무엇을 하고 무엇을 배우고 있을까.

이 일터를 마련해주고 계신 분들은 매일 매일, 어떤 마음으로 하고 계실까.

나는 그걸 통해 어디가 채워지고 있을까.

아직 잘은 몰라도, 무언가 채워져 가고 있다고 느낀다.

마음의 무언가가 피어져가는 느낌.

 

 

요즘은 토시미상을 도와서 오이 수확을 하고 있다.

오이는 하루만에도 쑥쑥 자란다.

팜에서 일하는 게 좋다.

팜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좋다.

요즘의 내가 감사하고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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