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배우기

말 배우기(2)

__다정 2022. 5. 7. 13:04

언어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요즘 새삼 그런 언어의 기원도 생각 해 보게 된다.

사람을 보면, 뭔가 전하고 싶어지고, 알고 싶어진다.

내가 떠올린 것, 생각한 것 등을 전하고 싶어진다.

그런 걸 서로 나누고 싶어진다...

 

그런 바람이 먼저 있었을까?

그런 데서 언어가 태어났을까?

 

새삼 다양한 언어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각자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달라도, '언어'가 있다는 것은 같네.

 

 

말을 배워가며, 언어 이전에 있는 그런 바람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바람이 먼저 있으나, 그걸 지금은 잘 표현 해 낼 수가 없다.

근데 그게 어떻게든 전달이 되면, 너무나 기쁘고 재밌다.

재밌다.

점점 더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싶어지는 순간은,

알아듣는 거 같고, 상대도 뭔지 좀 알아주는 것 같을 때.

 

4월에 처음 공항에 내려서, 코로나 관련 검사 때문에 공항 직원과 대화를 하는 순간이 떠오른다.

일본어 거의 모를 때였는데, 상황과 바디랭귀지, 일본어, 영어 섞어가며 이해했다.

질문은 백신을 몇 차까지 맞았는지 확인했던 거 같은데.

그 직원의 질문을 눈치로 알아듣고, 나도 이렇게 저렇게 설명하는 걸 그 분도 알아들을 때에

야호~ 하는 기분.

인상에 콕 박혔다.

 

 

언어를 익히기 이전에, 알고 싶은 바람이 먼저 있다.

소통하고 싶은 기분이 먼저 있다.

거기에서부터, 거기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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