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2

4月 日常 (1)

올해 4월부터 일본에 와서 지내게 되었다.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네...?? 해외에서 장기로 살게 될 줄이야. 이렇게도 살게 될 줄이야.... 내 30대는 어떻게 되려나~ 4/5에 출국. 오사카 공항으로 도착. 시설 격리 3일을 했다. 랜덤이라던데, 진짜 운 좋게 오사카 간사이 공항 바로 옆, 닛코 호텔로 당첨됐다. 야호~~~ 호텔 좋았음. 삼시세끼 주는 밥 먹으면서 푸욱~ 쉬었다. 출국 전까지 진짜 바쁘고 정신없게 지내서, 3일이 귀한 휴가같았다. 격리 해제하고 같이 온 친구들 만나니 그새 살짝 사회성 줄어든 느낌 받음ㅎ 호텔에서 나와서, 스즈카로 이동. 오사카 공항까지 꽤 먼데, 데리러 와 주셨었다. 감사감사... 스즈카에 도착해서 애즈원하우스에 짐을 내리는데, 미에상이 현관에서 "오카에리~" 라고 ..

일상의 다정 2022.05.01

말 배우기 1.

일본어를 배우는 중. 나는 여기서 다시 옹알이를 한다. 말을 못하니 아기나 다름없다. 모든 게 다시 낯설게 느껴진다. 언어를 새로 배우는 과정은 꽤나 인상적이다. 느껴지는 게 참 많아서, 일본어를 배우는 과정들을 기록해두고 싶었다. 불안, 재미, 초조, 긴장, 희망, 절망, 다시 희망, 담담, 익숙.. 나처럼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이 과정의 기록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 언어를 익힌다는 건, 엄청난 일이구나 하고 여러번 느낀다. 모국어를 사용한다는 것도 엄청난 일. 지금은 몸이 되어 의식하지 않고 사용하게 되기까지, 나도 모르는 과정이 얼만큼 있었을까? 지금의 각각 언어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얼마나 많은 대화가 있었을까? '의미'가 담긴 소리를 익히고 배운다. 머릿 속에 넣어둔다...

말 배우기 202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