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배우는 중. 나는 여기서 다시 옹알이를 한다. 말을 못하니 아기나 다름없다. 모든 게 다시 낯설게 느껴진다. 언어를 새로 배우는 과정은 꽤나 인상적이다. 느껴지는 게 참 많아서, 일본어를 배우는 과정들을 기록해두고 싶었다. 불안, 재미, 초조, 긴장, 희망, 절망, 다시 희망, 담담, 익숙.. 나처럼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이 과정의 기록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 언어를 익힌다는 건, 엄청난 일이구나 하고 여러번 느낀다. 모국어를 사용한다는 것도 엄청난 일. 지금은 몸이 되어 의식하지 않고 사용하게 되기까지, 나도 모르는 과정이 얼만큼 있었을까? 지금의 각각 언어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얼마나 많은 대화가 있었을까? '의미'가 담긴 소리를 익히고 배운다. 머릿 속에 넣어둔다...